<>.이규혁 (고려대 입학 예정)이 97 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5백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또 "빙상 강국" 네덜란드는 남녀 3천m에 이어 남녀 1천5백m 마저 휩쓰는
등 중장거리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차세대 스프린터" 이규혁은 27일 전주공설운동장 실외링크에서 벌어진
남자 1천5백m 레이스에서 1분59초15의 대회신기록 (종전 2분00초57)을
세우며 3위를 차지, 첫날 5백m 은메달에 이어 두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지막조 인코스에서 은메달을 딴 패트릭 반 팔리어 (네덜란드)와
함께 출발한 이규혁은 시종 안정된 자세와 기민한 코너웍으로 역주했으나
중반 이후 스퍼트에서 앞선 팔리어에 0.16초 뒤져 은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얀 니보어는 1분57초28을 마크하고 우승, 네덜란드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에앞서 벌어진 여자부에서는 3천m 챔피언 레나테 그뢰네볼트
(네덜란드)가 종전기록을 2초52 앞당긴 2분09초69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해 이번 대회 빙속 첫 2관왕이 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한국의 천희주 (고려대)는 8위에, 강미영
(성신여대)은 17위에 머물렀다.

<>.안드레야 포티스크리비치(25.슬로베니아)가 여자활강 챔피언이 됐다.

포티스크리비치는 27일 무주리조트 피크 활강코스에서 열린 97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4일째 여자 활강에서 1분10초91에 골인, 동료
안야 칼란 (1분11초03)을 0.12초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