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사장 김학용)이 2천7백40만달러 규모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국제공항 활주로공사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에티오피아 항공당국이 발주한 공사입찰에서 낙찰자로 선정돼
심사과정을 모두 통과, 곧 계약을 맺고 2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경남기업은 이번 에티오피아공사 수주를 계기로 수단 케냐 등 동부아프리카
국가의 건설시장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공사에서 보잉747점보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길이 3.8Km
폭 45m의 활주로 1개와 우회보조도로 5개, 기타 배수로 도로공사 등을 건설
하게 된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여러 인근 국가들이 공항신설 및 증축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주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