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조직을 보강하고 기존의 제조사업군을 멀티미디어 가전
정보통신 반도체의 4개 영업영역으로 개편했다.

삼성전자는 23일 기존의 2총괄 15본부를 1총괄 10본부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하고 임원보직인사도 실시했다.

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반도체와 멀티미디어등 2개총괄중 반도체는 놔두고
멀티미디어는 총괄에서 본부로 조정했다.

15개본부중 영상 디지털 정보미디어등의 본부는 멀티미디어본부내 사업부로
조정했다.

이에따라 멀티미디어사업본부는 영상 비디오 컴퓨터 디스플레이 스토리지를
관장하게 된다.

반도체부문에선 메모리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비메모리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비메모리를 관장할 시스템LSI본부를 발족시켰으며 본부장을 대표이사급
(진대제 부사장)으로 격상시켰다.

해외본사의 공격적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영업사령탑인 손명섭부사장
을 중국본사 전자총괄로 임명, 중국시장내 유통망구축을 총괄토록 했으며
김순부사장(전디지털미디어본부장)을 중남미총괄로 임명하는등 중량급인사를
과감히 해외에 전진 배치했다.

이밖에 본사는 기존 경영전략 구매전략 홍보 경영관리 PI(process
management)등 5실15팀체제를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실등 2실9팀제로 변경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