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이 중국 하북성에 연산 18만t 규모의 제지공장과 발전소 및
자동차부품공장을 건설하고 이지역에 본격 진출한다.

23일 한라그룹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정인영 명예회장이 정유고
하북성당서기 등과 만나 하북 창주시에 연산 18만t 규모의 신문용지
생산공장을 합작건설키로 하는 의향서에 합의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지공장은 한라와 중국 하북성조지공업총공사가 지분참여해
합작설립할 예정이며 양측은 타당성 검토후 공장부지와 투자비를
결정키로 했다.

한라그룹은 또 하북성에 1백만kw 규모의 발전소를 BOT조건으로
합작건설하는 내용의 의향서에도 합의서명했다고 밝혔다.

BOT란 건설업체가 자금을 조달하여 플랜트 등을 지은뒤 일정기간동안
운영하며 투자금을 회수한뒤 계약상대방에게 인도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외에도 한라그룹은 하북성에 자동차부품공장과 고속버스조립공장도
합작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