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를 위해 공개감사인 지정을 받은 기업들은 모두 1백35개사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기업공개를 위해 공개감사인지정을 받았으나
공개가 미뤄진 회사는 94년 5개사, 95년 74개사, 96년 56개사 등 모두
1백35개사로 집계됐다.

주요 업종별로는 한솔상호신용금고 등 신용금고 12개사, 국민리스 등
리스금융업체 4개, 유공가스 등 6개 도시가스업체 등이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서울이동통신 동서가구 SKC 팬택 삼성코닝 제일기획
스탠더드텔레콤 코리아나화장품 한국보안공사 등 우량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통상 기업공개를 위해서는 주간증권사와 지도계약을 체결한뒤 1년이 지나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공개신청절차에 들어가게 돼 있다.

따라서 이들 1백35개사는 사전에 필요한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 언제든지
기업공개절차에 들어갈수 있다.

그러나 증권감독원측은 올해 기업공개물량이 지난해처럼 많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부진으로 공개추진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곳이
많아 강화된 기업공개요건을 맞추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실적이 대체로
확인되는 2월이후 정확한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