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1일 지난 92년 대선당시 민주계의 사조직이었던
민주산악회가 전날 모임을 가진데 대해 나란히 논평을 내고 비난.

국민회의 유종필부대변인은 "김영삼대통령이 1년뒤 물러날 대통령이라면
민주산악회 부활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지금은 등산할 때가 아니라
하산할 때"라고 주장.

자민련 심양섭부대변인도 "신한국당의 다른 대선 예비주자의 손발은
묶어둔채 소위 민주계 맏형이라는 최형우고문에게만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특혜를 부여한 것"이라면서 "민주적 경선"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후계자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려는 대권공작"이라고 비난.

이에 대해 민주산악회의 박태권부회장은 "민주산악회는 민주화운동을 같이
했던 인사들이 각 지부별로 자생적으로 결성한 친목 임의단체이며 특정인의
사조직은 아니다"며 "결사체 결성의 자유는 헌법에도 보장된 권리이므로
야당의 주장은 과민반응"이라고 일축.

신한국당의 김철대변인도 촌평을 통해 "등산할때가 아니라 하산할때라고
하는데 등산했다가 5년만에 하산하는가"고 반문.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