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19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실시한 "인터넷
인증시험 모의고사"가 첫날부터 접속불량으로 응시자들이 시험을 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 오는 29일 시행될 정식시험을 앞두고 우려를 낳고
있다.

21일 관계자에 따르면 이 기간중 모의시험이 출제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했던 응시자들중 상당수가 접속불량과 빈번한 통신두절로 응시에
실패했다.

한 응시자는 "모의고사 첫날인 19일 하루종일 시간대를 바꿔가며 모의고사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며
불만을 토로.

인터넷 접속서비스 제공업체(ISP)별로 마련된 11개 홈페이지중 한곳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한 문제에 대한 정답을 입력한후 다음문제를 전송받아
푸는 형태로 진행된 이 시험에서 지속적인 접속불량이 발생, 시험을 볼수
없었다는 것.

협회측은 이에대해 "모의고사를 수행하는 인터넷 서버에 이상이 생겨
응시자들중 일부만이 시험을 치른 것은 사실"이라며 "급히 원인파악에
나선 결과 서버의 부하분산처리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시스템 내부문제를 보완해 오는 23일부터 3일간 재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준비상황을 재점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춤으로써
정식시험에서는 이런 사태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