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시내 주요 공장에 수질자동측정망 (T.M.S)을 설치해 수질오염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산업의 고도화와 다변화에 따른 수질오염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올해 영산강 상류에 위치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와
매일유업 공장, 서구 쌍촌동 아시아자동차 공장 등 20개소에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수질자동측정망을설치하기로 했다.

이 측정망은 산도(pH),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유량 등을 측정한다.

시는 이와함께 금호타이어와 아시아자동차, 매일유업 등 8개 공장과
협의해 공장 배출 최종 방류수를 이용한 물고기 기르기 사업도 아울러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또 지난 76년에 시설한 서구 유촌동 위생처리장을 유촌동
하수처리장 부지내에 이전하여 통합 운영하기로 하고 올해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을거쳐 내년에 공사를 착공하기로 했다.

시는 현 위생처리장이 처리시설 노후 및 반입량 증가로 처리능력이
한계에 이른데다 도시계획상 너비 80m의 넓은 도로에 접해 있어 이전이
불가피 하며 이를 통합운영할 경우 연간 인건비와 처리비 등에서 10억원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