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국민 10명중 한명은 지난해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이들은 1인
당 평균 1천6백13달러를 해외여행에서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경쟁국의 2~3배에 달했으며 경상수
지적자(2백35억달러)의 경상GDP(국내총생산)에 대한 비율은 4.8%로 세계
최대 적자국인 미국의 2배를 넘어선 다른 나라보다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
다.

한국은행이 20일 제1차확대연석회의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햇
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4천65만명으로 95년(3백82만명)보다 21.6%
증가했다.

이들이 사용한 여행경비는 75억달러로 전년(63억4천만달러)보다 18.3%
늘었으며 1인당 여행경비는 1천6백13달러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에서 벌어들인 관광수입은 48억8천만달러로 여행수지는
26억2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한은은 올 해외여행객수는 5백30만명으로,여행경비는 82억7천만달러로 불
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상승률(4.5%)은 말레이시아(3.6%)는
물론 <>대만(3.0%) <>미국(2.9%) <>독일(1.6%) <>싱가포르(1.4%) <>일본
(0.1%)보다 2~3배 높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경상수지적자규모는 2백35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경상GDP의
4.8%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비율은 최대 경상수지적자국인 미국(2.1%)보다 2배이상 높은 수준
이다.

한편 한은은 지난95년3.4분기부터 시작된 6순환 경기하강기의 최저 성장
률은 6%안팎으로 다른 경기하강기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