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의 파업 여파로 지난 14일까지 중소기업 전체 생산차질 피해액은
6천2백7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4일부터 전국 11개 지방청을 가동해 매일 점검을
실시해온 결과 14일까지 생산차질 피해액이 이같이 달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중 77개 중소기업의 파업참가에 따른 생산차질액이 1천80억원, 모기업인
대기업의 파업에 따른 피해액이 5천1백27억원으로 나타나 대기업의 휴업
파업에 따른 납품차질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자동차부품업체가 많은 경남지역이 2천6백13억원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다음으로 경기(1천6백47억원) 광주.전남(1천5백10억원)
순이었다.

이에따라 중기청은 관련기관과 협의해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운영자금 마련, 신용보증기금의
업체별보증한도 확대, 각종 세금납부의 유예등의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