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달청 발주 공공공사의 보험가입 대상을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져
보험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또 노동부가 운영하는 산업재해보험이 민영화될 경우 보험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동부증권은 정부가 건설시장 개방을 확대하면서 건설공사보험에 가입
해야할 공공공사 규모를 현행 100억원이상에서 55억원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정부가 올해 발주하는 6조4천억원규모의 공공공사 대부분이 건설
공사보험 가입대상이 돼 보험시장 확대와 함께 보험사들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보험산업육성과 경쟁력 10%강화를 위해 산업재해보험의 민영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보험회사들이 판매하는 근로자재해보험은 1천억원수준이나 노동부가
가입을 의무화시켜 운영하는 산업재해보험은 8조원수준이어서 이를 민영화할
경우 보험회사들의 활동무대는 더욱 넓어지게 된다.

한편 동부증권은 최근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보험주들이 신용잔고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외국인 선호종목인데다 거래량도 늘고 있어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