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의 고위관계자들은 13일 노동계 파업사태와 관련해 민노총이
외국노동단체와 연태투쟁을 벌이는 양태에 대해 일제히 비판.

신한국당 이홍구대표는 이날 "민노총은 우리당의 TV공개토론 제의를 거부
하면서 외국노동자단체와 연대투쟁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볼썽사나운 것"이라고 비난.

이대표는 "우리문제는 우리끼리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정체도 불분명한 외국사람들과 연대투쟁하는 일은 가급적 삼갔으면 한다"고
강조.

이수성총리도 이날 "최근 해외의 일부 노동단체등이 편향적인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안보, 경제적 현실과 노동법 개정의 취지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관계부처는 해외에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갖도록 대외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해 달라"고 지시.

외무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에서 활동중인 국제기구 인사들은 존
에반스 OECD노조자문위(TUAC)사무국장, 말렌타키 국제금속노련(IMF)
사무국장, 기 라이더 국제자유노조총연맹(ICFTU)제네바사무소장, 이즈미
ICFTU싱가포르사무소장등 4명.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