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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빅뱅시대 이렇게 대처한다] 김창희 <대우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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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도 금융 빅뱅의 영향권에 들어 있다.

    40년간 지켜온 증권관련 업무가 하나 둘 개방되는데다 경쟁력이 없으면
    다른 회사에 흡수합병되는 지각변동까지 감내해야 한다.

    한마디로 올해엔 적자생존을 향한 대회전이 예고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 사령탑을 만나 이런 빅뱅 시대를 헤쳐나갈 지혜와 전략을
    들어본다.

    << 편집자 >>

    =======================================================================

    -올해 증권업계가 직면할 경영환경 변화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예상할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

    수수료율 자유화바람이 거세지고 주가회복이 지연되면서 경쟁에서 진 증권사
    는 다른 회사에 흡수통합되는 운명에 처할 것입니다.

    금융개혁위원회가 설치되면서 이같은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심화될 것으로
    봅니다.

    -이같은 환경변화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된 대응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오는 2005년에 세계 5대 증권사로 부상한다는 "Vision 21"에 따라 단계적
    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습니다.

    위탁업무 중심으로 돼 있는 조직을 수익증권이나 선물.옵션같은 신금융업무
    중심으로 개편하고 성과급제도를 도입해 능력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를 정착
    시킬 것입니다.

    외국증권사가 국내에 진출한 첫해부터 이익을 내는 것도 소수정예주의에
    따라 유능한 인재를 고임금에 스카웃해 최대한 능력을 발휘케 하는 인사정책
    에 따른 것입니다.

    -시무식에서 사업다각화를 강조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까.

    <>국내에서는 창업투자회사나 카드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카드업의 경우 기존의 다이너스카드 지분율(현재 20%)을 높이고 창투사
    진출은 대우전자가 창투사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할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헝가리은행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동구권
    에서 3~4개의 은행을 새로 설립할 계획입니다.

    -프랑스의 국립은행 인수는 예정대로 진행됩니까.

    <>대우그룹의 톰슨사 인수가 답보상태에 있어 현재로선 불투명한 실정
    입니다.

    -유능한 인재확보가 매우 중요한 과제일텐데요.

    <>파생금융상품 등 필요한 부문에서는 외부에서 스카웃할 계획입니다.

    기존 인력을 교육시켜 충원한다는게 기본원칙이기는 하나 필요할 경우에는
    예외를 둘 것입니다.

    -국민투자신탁이 현대증권으로 넘어갈 경우 대우증권이 그동안 누려온
    "부동의 1위"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대우증권 임직원들도 이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는 소리도 들리고요.

    <>현대증권이 국민투신을 인수한다고 해도 자산 14조원, 지점 1백개에
    불과합니다.

    대우증권의 10조원, 98개와 큰 차이가 없는 셈이지요.

    일선 영업점을 찾아다니며 이런 실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모두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설득할 것입니다.

    주식평가손을 15% 반영할 경우 3백억원 적자가 예상되는데 일반관리비를
    15%만 절약하면 흑자도 낼수 있습니다.

    -대우가 대한투자신탁을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 증자때 실권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4.46%에서 9.9%로 높아진데 대한
    반응일 겁니다.

    그러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선 생각해봐야 할 것이 많습니다.

    대주주인 시중은행들과의 관계도 있고요.

    -올해 주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외국인 한도확대가 예정돼 있고 금리도 하향안정되는데다 경기회복도
    점차 가시화되면서 3.4분기 이후에는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종합주가지수가 6백선까지 떨어져 저평가됐다는 사실이 호재
    입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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