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은 지난해 불어닥친 인터넷 열풍에 맞춰 무료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활속의 컴퓨터통신 실현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11일 서비스 개시 1주년을 맞은 삼성데이타시스템의 PC통신 유니텔총괄
이무은 이사(45)는 유니텔의 지난 1년을 이같이 평가했다.

유니텔은 신규 PC통신 사업자로서 유료화 8개월만인 지난 12월 가입자
30만명을 돌파, 국내 4대 PC통신 서비스중 하나로 자리잡는 등 빠른
시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12월 인터넷DB (데이터베이스) 검색 및 주문형 뉴스기능 등을
내장한 전용 통신프로그램인 "유니윈2.0"을 발표하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용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이사는 "올해는 PC통신업계가 새로운 환경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PC통신과 인터넷의 벽이 무너지면서 서비스가 통합되는 추세가 가속화
된다는 것.

또 대기업들의 잇단 시장 참여와 시장 개방에 따른 해외 업체들의 국내
진출은 기존 온라인 업체들에게 커다란 도전이 될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서비스 안정화와 고객지원등 가입자들의 기본적인 요구부터
충실하게 만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10월께 "유니윈3.0"을 발표, 유니윈 서비스를 인터넷 웹 기반으로
전환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이사는 또 "유니텔은 올해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별 계층별 가입자들에게 유용한 생활속의
정보를 집중 구축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서비스 2기를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초.중생들을 위해 유니텔에 꾸러기공부방 등 교육과 게임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 공간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고등학생과 대학생및 직장인들을 위해 각각 인터넷 가상학교인
"사이버스쿨"과 "사이버 대학"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유니텔은 이러한 서비스 차별화를 기반으로 올해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매출을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5백억원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