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동양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등 국내 엘리베이터 제작업계가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산전은 올해 엘리베이터부문에서 내수 4천2백억원,
수출 2천7백억원, 보수영업 1천2백억원 등 모두 8천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산전은 특히 지난해 전체매출의 25%선에 머물던 해외수출비중을 올해엔
40%선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세우고 해외판매망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등지에
현지생산법인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사업단위를 16개에서 14개로 줄이는 축소개편을
단행하면서도 엘리베이터부문은 제작과 판매를 분리하는 등 영업력을 대폭
강화했다.

동양엘리베이터는 올해 4천억원의 수주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미국 현지
공장은 물론 중국과 홍콩의 일본의 판매지사망을 확대해 동남아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올해 매출 3천억원, 수출 7천만달러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의 상해공장 심양공장 필리핀공장 등 해외공장을 올해
본격가동해 동남아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인도에 엘리베이터 제작기술을 수출한 것을 계기로 파키스탄
인도시장 등을 적극 공략해갈 방침이며 남아공 중동 등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엘리베이터 제작3사가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것은
국내시장이 대부분 포화상태에 다달아 신규수요를 기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규모를 지난해의 7천9백억원에서 6.3%가량 늘어난
8천4백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