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가 해빙기미를 보이며 북한 경수로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증시에서는 한전 현대.동아건설 대우 등 북한 경수로 건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들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한전은 외국인이 73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대량거래(77만4천주)되며 전날보다
1천1백원 오른 2만7천1백원을 기록, 지난해 11월22일이후 50여일만에 2만7천
원대를 회복하는 강세를 보여줬다.

대우도 84만주(외국인순매수 18만주)나 거래되며 2백80원 올랐으며 현대건설
(9만4천주)과 동아건설(8만7천주) 등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외국인
한도가 거의 소진됐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북한이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해 사과를 한뒤 경수로
지원작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고 현대건설을 주간사로 동아건설과 대우 등이
사업자로 선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주가는 앞으로 탄력을 받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