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종금주식을 제일은행으로부터 매입키로 하고도 지난 연말까지 잔금을
내지 않은 매입자들이 계약을 파기하기로 최종결정했다.

이번 매입계약을 중개했던 현대M&A측은 매입희망자인 이강호 김갑수씨측에
서 9일 계약해지답변서를 보내 제일은행이 보유한 신한종금지분으로는 경영
권을 확보할수 없어 계약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의 대리인인 현대M&A측은 제일은행에 곧 계약해지 의사를 통
고하기로 했다.

매입희망자인 이들의 자금여력은 충분하지만 기존 주주측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경영권을 행사할 자신이 없자 38억5천만원의 계약금만 지불하고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게약포기로 신한종금에 대한 공격적 M&A는 일단 무산됐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