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산하 국립건설시험소가 건설분야 ISO인증기관자격을 획득,
올해부터 건설분야 ISO9000 인증업무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시험소는 국내 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영 시스템과 임직
원들의 품질관리 의지 등을 평가해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업체들에게 ISO
인증을 부여하며 이 인증을 받은 업체는 사전자격(PQ) 심사에서 가산점을
받는 등 특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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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분야 ISO 9000은 최근 국제건설시장에서 대외신용도를 확인하는
절차로 채택되고 있으며 동남아 국가들은 공공건설공사 발주 때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에 ISO 9000 인증을 요구하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2만2천개에 달하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ISO
9000인증을 받은 업체는 2백49개에 그치고 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