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경기는 연중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7일 "97년 경제 전망"을 통해 국내 경기는 하반기중 저
점을 통과한 이후에도 상승국면이 매우 완만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 연중
침체국면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경기 침체 및 정리해고제 도입으로 올해 실업률이 93년(2.
8%)이후 최고치인 2.5%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적자는 각각 90억달러와 1백90억달러에 달할 것
으로 전망돼 작년 9월 발표한 예측치 67억달러,1백67억달러를 크게 웃돌았
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당초 4.3%에서 4.5%로 높여 잡았으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종전과 같은 6.3%로 발표했다.

또 총통화( M 2 ) 증가율은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와 경기하강에
따른 통화수요의 둔화로 작년보다 다소 낮은 16.5%로,회사채수익률은 연평
균 11.5%를 유지할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주식시장은 실물부문의 경기가 하반기중 저점에 이른 뒤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연중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