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해 주목을 받아온 나진컴퓨터랜드가
서울에 입성, 컴퓨터유통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2의 세진으로 불리우고 있는 나진컴퓨터랜드(대표 이상봉.33)는 오는
11일 방배점 목동점 잠실점등 3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고 서울지역 컴퓨터
유통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방침.

또 3월말까지는 서울지역과 수도권 대도시를 중심으로 3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는 것.

이 회사는 130평 규모의 방배점은 지하에 사무실및 물류센터(320평)를
갖추고 나진의 서울지역 공략거점으로 활용된다고 설명.

또 목동점은 180평 규모의 단일매장, 잠실점은 2층 190평의 대단위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

지난 95년말 7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지난해 컴퓨터 유통업계의
돌풍을 몰고온 세진컴퓨터랜드처럼 가격파괴 평생A/S 무료교육등을 무기로
1년만에 9개의 컴퓨터 전문매장과 본사및 물류센터등을 갖춘 탄탄한 조직
으로 급성장해 업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나진은 세진보다 규모는 작지만 더많은 수의 매장을 확보, 소비자들이
쉽게 방문할 수있는 지역밀착형 매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인테리어 비용과광고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여기서 나오는 가격
경쟁력으로 유통업계의 가격파괴를 선도할 방침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

한편 나진은 서울점 개장에 맞춰 11일부터 26일까지 판매되는 전제품에
대한 현금가 10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 소비자의 시선을 끌어당겨
서울입성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릴 계획이라고.

<유병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