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합리화 선언 .. 외국유통업체 시장잠식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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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의약품유통업체의 잇따른 진출에 맞서 국내 제약회사와 도매업체들이
의약품배송센터설립을 추진하는등 바쁘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를 비롯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 제약업체들은 의약품물류센터
설립과 유통망 구축및 재편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약협회는 한국로지스틱학회와 공동으로 물류합리화연구를 진행, 최근
유통합리화골격을 마련했다.
이시안은 서울 강남이나 인근 수도권에 1만~1만5천평 규모의 중앙의약품
배송센터를, 서울 강북지역을 비롯해 충청 호남 영남 등지에 각각 한곳씩
총4곳의 지방배송센터를 건립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렇게될 경우 제약업체와 도매업소는 영업활동만하고 물류센터가
이들 업체의 물류업무를 총괄하게 된다는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협회는 세제.금융지원과 행정절차완화를 정부에 건의한뒤 설립추진위를
조직, 회원사들로부터 출자금을 거둬 최단시간내에 물류센터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물류센터 건립에는 약2천억원의 비용이 들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는 지난달 34개 도매업체 대표모임을
갖고 연합물류센터(가칭 서울연합약품)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약품은 50만명당 1개소씩 수도권에 총20개의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기업계열 제약사들도 유통망구조개편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보그룹의 상아제약은 상아종합판매를 세우고 용인에 3천평규모의
물류센터를 내년 봄에 완공,자사의 수입 의약품및 화장품은 물론 타사의
의약품유통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삼성그룹은 삼성정밀화학을 주축으로 삼성의료원과 외부에서 약사를
영입, 제약산업에 진출하는 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국약국체인인 온누리건강체인과 제휴해 의약품소매유통
활성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전문제약업체 가운데서는 동아제약 일성신약등 유통자회사를 가진
제약업체가 유통망구조개선및 확충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의약품유통업체들의 국내 유통망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동남아 인도 등지에서 60%의 유통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스위스의
쥬엘릭사는 오는 3월께부터 국내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한국글락소웰컴 한국쉐링 한국베링거인겔하임등 일부 외자제약회사를
대상으로 발송과 보급관리업무를 대행한뒤 올해안에 유통시장의 20%를
장악한다는 야망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관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신동방그룹과 일본의 의약품생산유통업체인이 규코사가 합작해 세운
SU사는 일단 국내에 진출한 일본제약업계를 발판으로 물류업무를 대행한뒤
점차 영업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니혼쇼이지등 일본의 상위권 의약품도매업체가 국내업체와
제휴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
의약품배송센터설립을 추진하는등 바쁘게 대응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를 비롯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 제약업체들은 의약품물류센터
설립과 유통망 구축및 재편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약협회는 한국로지스틱학회와 공동으로 물류합리화연구를 진행, 최근
유통합리화골격을 마련했다.
이시안은 서울 강남이나 인근 수도권에 1만~1만5천평 규모의 중앙의약품
배송센터를, 서울 강북지역을 비롯해 충청 호남 영남 등지에 각각 한곳씩
총4곳의 지방배송센터를 건립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이렇게될 경우 제약업체와 도매업소는 영업활동만하고 물류센터가
이들 업체의 물류업무를 총괄하게 된다는게 협회측의 설명이다.
협회는 세제.금융지원과 행정절차완화를 정부에 건의한뒤 설립추진위를
조직, 회원사들로부터 출자금을 거둬 최단시간내에 물류센터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물류센터 건립에는 약2천억원의 비용이 들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는 지난달 34개 도매업체 대표모임을
갖고 연합물류센터(가칭 서울연합약품)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연합약품은 50만명당 1개소씩 수도권에 총20개의 물류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대기업계열 제약사들도 유통망구조개편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보그룹의 상아제약은 상아종합판매를 세우고 용인에 3천평규모의
물류센터를 내년 봄에 완공,자사의 수입 의약품및 화장품은 물론 타사의
의약품유통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삼성그룹은 삼성정밀화학을 주축으로 삼성의료원과 외부에서 약사를
영입, 제약산업에 진출하는 장기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국약국체인인 온누리건강체인과 제휴해 의약품소매유통
활성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전문제약업체 가운데서는 동아제약 일성신약등 유통자회사를 가진
제약업체가 유통망구조개선및 확충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의약품유통업체들의 국내 유통망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동남아 인도 등지에서 60%의 유통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스위스의
쥬엘릭사는 오는 3월께부터 국내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한국글락소웰컴 한국쉐링 한국베링거인겔하임등 일부 외자제약회사를
대상으로 발송과 보급관리업무를 대행한뒤 올해안에 유통시장의 20%를
장악한다는 야망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관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신동방그룹과 일본의 의약품생산유통업체인이 규코사가 합작해 세운
SU사는 일단 국내에 진출한 일본제약업계를 발판으로 물류업무를 대행한뒤
점차 영업영역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니혼쇼이지등 일본의 상위권 의약품도매업체가 국내업체와
제휴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