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입시에서 계열별 분할모집을 하는 고려대가 6일 법과대와
사범계의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서울여대 덕성여대 등 10개대가 면접고사를
치렀다.

고려대는 이날 논술고사에서 인문.자연계 공통문제로 "문자 (혹은
숫자)의 한계에서 비롯되는 부정확한 의사소통이나 생각의 사례를 제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숫자 (혹은 문자)의 중요성을 논하시오"라는 문제를
예시문과 함께 제시했다.

이에 앞서 5일 논술고사를 실시한 충남대는 "남북한의 문화통합 방안"에
관한 예시문을 요약하는 계열공통 문제와 "양심의 양면성" 및 "복지국가를
위한 삶의 질향상방안"에 관한 인문.자연계별 서술형 문제를 각각 출제했다.

7일에는 건국대가 논술고사를, 단국대 등 5개대가 면접고사를 각각
실시하며 8일부터는 정시모집 "다"군에 속한 한국외국어대 등 51개대가
논술 또는 면접.구술고사에 들어간다.

< 신현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