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수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억만장자인
해리 헴즐리가 4일 폐렴으로 미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87세.

뉴욕에 있는 그의 대변인 하워드 루빈스타인은 5일(현지시간) 부동산
회사의 점원으로 출발해 자수성가한 헴즐리가 최근 폐렴 증세로 앓아오다
지난 1주동안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중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961년 구입)과 헴즐리 호텔 체인 27개,
5만세대의 아파트 등을 뉴욕을 비롯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및 워싱턴 DC 등 미전역의 주요 도시에 소유, 이른바
"헴즐리 제국"을 구축한 거부다.

대학의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그는 지난해 10월 미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17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미국의 부자 서열 67위에 랭크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