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주택자금 대출이 40조원을 넘어섰다.

6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작년 9월말 현재 예금은행과 생명보험사의 주택자금
대출잔액은 42조8천4백4억원으로 95년 9월말의 37조2천5백97억원에 비해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 1인당 주택자금과 관련해서만 1백만원 가량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금융기관별 주택자금대출잔액은 주택은행이 86.9%, 국민은행 3.8%, 생보사
2.6%, 기타은행이 3.3%를 각각 차지했다.

주택은행의 경우 주택자금대출잔액이 31조9천9백98억원에서 37조2천1백
92억원으로 16.3% 증가했으며 국민은행은 1조6천9백54억원에서
1조6천4백9억원으로 3.2% 감소했다.

또 농협은 1조2천2백억원에서 1조4천4백7억원으로 18.1%, 기타 은행은
1조2천4백67억원에서 1조4천1백68억원으로 13.6%가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생보사들의 주택자금 대출 잔액은 1조9백78억원에서
1조1천2백28억원으로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