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이 한국과 중국간 카페리사업에 참여한다.

또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연결되는 중국횡단열차(TCR)에
전용 컨테이너를 투입하기 위한 교두보를 중국연운에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30일 내년 2월중 설립될 목포~중국연운간 항로에서 카페리선을
운영할 한.중합작선사에 지분출자를 통해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범할 이 합작 카페리선사엔 우리측에서 이미 참여가
확정된 국제고속훼리와 건영상선에 이어 대한통운이, 중국쪽에서는
흥해해운유한공사가 각각 75%와 25%의 지분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국측 지분구성비는 <>국제고속훼리가 70% <>대한통운이 20% <>건영상선이
10%다.

목포~연운간 카페리 취항은 내년으로 개항 1백주년을 맞는 목포시가 자매
결연 도시인 연운과 기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내년 10월부터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한통운측은 특히 연운이 TCR와 직결되는 교통요충인 점을 감안, 카페리의
컨테이너화물을 TCR로 곧바로 연결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하고 이를위해
연운 등지에 물류기지를 확보하는 대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