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은 상호 교역규모를 수년내 2백억달러규모로 확대키로 하는
등 양국간 무역 경제 기술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4월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회담에서 양국 접경의 병력 감축에 최종
서명키로 합의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붕 중국 총리는 27일 옐친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가 중국 동부 강소성에 핵발전소를 건립하는데
협력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는 25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중국측에 제공키로 했으며
핵발전소장비의 일부는 독일의 지멘스그룹과 같은 제3국에서 공급토록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국측이 러시아제 수호이-27 전투기 72대를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경제협력강화를 위해 양국 총리가 매년 두차례 정기적으로
회담을 갖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