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대학입시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가"군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4.5 2대1의 수준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가"군에 속한 정시모집 대학 50개대
(개방대 제외)의 접수 결과 7만4천8백79명 모집에 33만8천1백95명이 지원해
4.52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가"군의 5.48대1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1일 대교협이 91개대(가~라군)의 마감상황을 집계 파악한
전체 평균 경쟁률인 4.6 5대1보다 낮은 수치이나 올해 수학능력시험
응시자수 79만여명 가운데 통상 62% 가량이 대학에 지원하는 점을
감안하면 복수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성균관대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이 지난해 "나"군에 속해
있다 "가"군으로 입시일자를 변경,대부분의 대학에 골고루 지원이
이뤄지면서 "가"군의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