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얼 되살리기 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총독부건물 철거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농악 등
다양한 민속예술이 펼쳐졌다.
식전행사로는 근정전일대 터의 정화를 위한 의식인 "터가심"과
안성농악과 북청사자놀음 등이 마련됐으며, 본행사에서는 경복궁 근정전과
주변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과 의식무의 일종인 "일무" 및 "고풀이",
"북의 대교향" 등이 공연됐다.
이후 출연진 전원과 관람객이 참여하는 지신밟기가 이어졌다.
박물관측은 행사가 끝난 뒤 "구조선총독부 건물철거석"이라고 쓰여진
비닐봉투에 주먹만한 크기의 총독부건물 돌조각을 넣어 참가시민들에게
나눠줬다.
< 오춘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