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중국 산동성지역에 연산 1백20만t 규모의 대형 시멘트공장
건설공사를 2억3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박운서 한중 사장은 이와 관련,중국 현지에서 허희영 중국
화이트홀딩시멘트사 사장과 공장건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한중은 이 시멘트공장을 설계에서부터 기자재공급과 설치 토목 시운전까지
일괄도급방식(턴키베이스)으로 건설하게 되며 공기는 32개월이다.

한중은 원료처리설비와 반제품 생산설비가 들어가는 클링커공장은 산동성
청주시에, 시멘트의 생산 및 포장과 부대설비 등이 들어가는 그라인딩공장은
청도시에 각각 건설할 예정이다.

공사를 발주한 화이트하우스홀딩시멘트사는 싱가포르 화이트하우스홀딩사가
중국에 단독 투자한 시멘트생산업체이다.

한편 한중은 이날 내년도 매출을 올해보다 13.8% 늘어난 3조2천1백76억원,
수주를 31.5% 늘어난 4조1천1백60억원으로 정하는 등 97년 사업계획을 확정
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