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대표 구형우) 부설 한솔기술원은 국내처음으로 제지공정에서
발생하는 종이찌꺼기를 재활용한 인공경량골재 제조기술의 자체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인공경량골재는 오는98년부터 양산된다.

한솔기술원이 한솔제지 엔지니어링사업본부와 공동으로 2년여 연구를
거쳐 개발한 이 기술은 제지공정의 부산물인 슬러지의 소각재(태운것)를
고온에서 소성,발포시켜 골재를 제조하는 것이다.

제지 슬러지의 소각재는 현재까지 별다른 활용방법이 없어 전량
매립해왔다.

따라서 제지업계는 이번 기술개발로 슬러지소각재의 매립을 위한
부지확보와 처리비용의 부담을 덜수있게됐다.

인공경량골재는 천연골재에 비해 매우 가볍고 단열 방음성이 우수한
건축재료로 건축물의 불필요한 하중을 줄여 공사비용을 절감할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인공경량골재는 저온창고, 아파트, 조립식주택등의 비내력벽자재로
쓰이는 경량압출콘크리트판넬의 원료로 사용되고있으며 대부분 스페인
등지에서 수입해왔다.

한솔제지측은 이번 인공경량골재제조기술의 개발로 연20여억원의
부산물처리비용과 매립을 위한 부지매입비용절감, 골재판매를 통한
매출(98년 30억원예상)을 기대하고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