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회계감사를 강화하기위해 내년부터 감사에 민간 공인회계사들을
대거 참여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25일 "민간기업처럼 수익개념이 포함된 복식회계를
채택하고 있는 정부투자기관 출연기관 자회사등의 감사와 물품의 대량구매에
따른 원가계산을 해야 하는 행정기관 감사에서 일부 사항을 공인회계사에게
위탁, 감사원 지휘아래 감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감사계획중 공인회계사들의 감사 사항을 조만간 선정할
예정이며 공인회계사는 관련협회의 지원을 받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내년 예산중 관련비용으로 2억여원을 책정했으며 이는 공인회계사
1명이 평균 열흘간 감사를 벌이는 것을 기준으로 할때 1백여명의
공인회계사를 동원할수 있는 규모이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