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잇단 부도로 무보증 사채에 대한 인수 기피현상이 일어
무보증사채발행이 크게 줄어들었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회사채 발행규모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주식시장의 침체로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이 어려워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상대적으로 선호했기 때문이다.
올해 무보증사채 발행액은 2조1천3백24억원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액의 7.2%
에 불과, 지난해의 24.9%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반면에 보증사채는 92.8%인 27조4천6백76억원에 달했다.
무보증 사채의 비중 감소 원인중 하나는 올해 우성건설 등 기업들의 연이은
부도로 인수기관들이 무보증 사채 인수를 기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발행기업별 회사채 발행 비중은 대기업이 89.5%, 중소기업은 10.5%로 나타나
지난해에 비해 대기업의 비중이 1.5%포인트 높아졌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발행이 66.0%로 가장
많았고 차환자금 19.2%, 시설자금 마련이 14.8%였다.
한편 올해 주식예탁증서(DR) 등 해외증권 발행은 금융기관의 DR 발행이
허용됐는데도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된데 영향을 받아 95년의 22억7천3백만
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25억9천1백만달러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