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지난 90년 시장평균환율제도의 도입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이날 매매기준율인
8백44원10전보다 1원40전 높은 8백45원50전에 첫거래가 형성된 뒤 오전한때
8백46원까지 치솟았다.

외환당국은 8백46원선에서 즉각 개입, 환율을 8백44원대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역대최고치였던 8백45원선이 개장초부터 무너지자 시장참가자들은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24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매매기준율은 8백44원30전에 고시될
전망이다.

외환딜러들은 "외환당국이 적극적인 개입자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연말
밀어내기수출등으로 공급요인이 많아 당분간 8백45원선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