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무쏘가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비포장) 자동차경주대회인
"제19회 다카르랠리"에 4년 연속 도전, 상위 입상을 노린다.

쌍용자동차는 무쏘 랠리카 2대, 지원차량 2대, 지원팀 7명으로 다카르랠리
출전팀을 구성, 23일 현지로 파견했다.

쌍용은 이번 대회에 종합 3위 입상은 물론 우승까지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1월 기술연구소내 모터스포츠팀을 신설하고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회를 준비해왔다.

쌍용 무쏘 경주차 2대는 이번 랠리에 양산차 부분개조부문(T2)에
출전하는데 프랑스의 유명레이서인 패트릭 톰베이, 제롬 리베에르가
각각 1,2호차의 주드라이버로 선정됐다.

쌍용은 항상 상위 입상을 독식해오던 시트로엥팀이 이번 대회에 불참을
선언한데다 완전개조차 부문(T3)에는 개인자격의 출전만 허용해 3위내
입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밝다고 밝혔다.

쌍용은 지난 16회 대회에 코란도훼미리로 첫 출전, 한국 자동차 최초의
다카르랠리 완주기록을 세운데 이어 17,18회 대회에는 무쏘가 2년 연속
종합 8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30개국 3백20여대의 경주차량이 출전했다.

경주 일정 및 코스는 내년 1월4일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를 출발 아프리카
4개국 1만 를 경유하는 16일간의 대장정을 거쳐 1월19일 다시 세네갈의
다카르로 도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