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소비세 인상안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대부분의 골프장이
세액보다 훨씬 많은 그린피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골프장들은 그동안 체육기금 농특세 등 제세부과금의 인상요인이
있을때마다 그린피를 세금이상으로 인상해왔고 이번에도 내장객 1인당
1,500원선의 특소세인상을 계기로 그린피를 최소 1,500원에서 1만원선
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가장 주목되는 골프장은 안양베네스트GC.안양은 이번 특별소비세 인상
방침이 정해지기 전부터 "그린피는 골프장의 서비스수준 위치 코스상태
등에 따라 차별화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왔다.

이번 특소세 인상과 맞물려 안양이 "1인당 그린피 10만원시대"를 열지
관심거리다.

또 대한골프협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한양CC의 그린피조정
움직임도 주목된다.

서울.한양CC는 안양베네스트GC와 마찬가지로 비회원 주말그린피가
현재 8만5,000원인데 이들이 그린피를 대거 올릴 경우 이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다른 골프장에 연쇄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지방의 한 골프장은 그린피인상안을 내장객 1인당 5,000원, 1만원,
1만5,000원 등 세 가지로 잡아놓고 다른 골프장의 눈치를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산하기관인 뉴서울과 88의 경우 당장은 1,500원이상은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 관계자들은 이번 특소세로 인한 그린피인상액이 평균 1만원선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정경제원이 내놓은 특별소비세 인상안은 차관회의를 거쳐
24일의 국무회의 의결을 남겨놓은 상태이나 원안통과가 확정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