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지난 95년 한햇동안 직업과 관련, 업무수행중 사망한 사람은
6천2백10명, 다친 사람은 3백60만명으로 집계됐다.

미 뉴욕타임스지가 22일 미 노동부의 통계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국내노동현장에서는 하루에 평균 17명꼴로 숨지고 9천8백63명이 다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인명손실및 부상으로 인한 치료비등 재산 손해액만도 연간 무려
1천1백19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노동현장에서 직업 수행과 관련된 사망자 수는 50년전인 지난
1947년의 1만7천명 수준에 비해서는 월등히 줄어들었으며 이처럼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그동안 꾸준한 안전교육 강화와 안전조치및 시설 확대,
각종 안전장비의 개발및 보급등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사상자 수가 매년 전반적으로 감소되고 있지만 산업재해 위험이
오히려 일반 공장에서 안전 관계당국의 규제나 감독이 더욱 어려운 서비스
산업및 옥외직업현장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특히 95년중 근로자의 6대 사인 가운데 <>업무상 고속및 일반도로등을
이용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고 <>노동현장
에서의 폭력행위등에 의한 사망이 20% <>물체와의 충돌사 15% <>추락사
11% <>유해물질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망 10% <>화재및 폭발에 의한 사망이
4%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