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판매호조로 보해양조(자본금 55.1억원)가 올해 흑자로 전환될 전망
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22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1천2백억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백억원과 50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김삿갓의 매출액이 2백26억원으로 당초 목표인
1백억원을 훨씬 웃돌고 매취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1백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남지역에서만 판매하는 소주인 골드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 증가,
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 1월에 소주가격과 매취가격이 각각 6.5%와 8% 인상된 것도 매출액을
부풀렸다.

그러나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시작한 식혜 대추음료 등 식음료부문의 영업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영업부진을 씻기 위해 보해측은 수도권지역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
지난 7월말 부천(7천48평방m)과 의정부(2천7백29평방m)에 토지를 사들이는
등 영업점 확충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해양조는 케이블TV인 목포 서남방송의 지분 34.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 연말 창립예정인 한국통신프리텔에도 5억원(0.1%)을 출자하고 있다.

<김홍열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