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그룹이 계열사인 IDM을 통해 사이버유니버시티(가상대학)개설등 무선
통신서비스사업에 새로 진출한다.

20일 수산은 앞으로 사이버유니버시티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첫단계로
인터넷사업확보를 위해 미국 뉴욕에 있는 벤처기업인 ECI사에 20%지분을
출자했다.

무선통신장비업체인 IDM이 ECI에 대규모 출자를 한 것은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시장에 진출한 뒤 국내에서 사이버유니버시티사업을 전개하기 위해서
이다.

IDM은 이번 출자를 계기로 무선통신장비의 생산과 함께 무선통신서비스
사업에 종합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 회사는 내년초 총 1백억원을 투입, 충남 천안에 무선통신시스템 생산
공장을 건설, 다지점통신시스템(LMCS)및 관련부품생산도 본격화한다.

IDM은 지난 10월 수산그룹과 주식회사 석천및 캐나다 TRI마이크로웨이브
와 3자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이다.

이 회사는 내년도 매출을 약 3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사이버유니버시티의
개설과 LMCS의 수출증가를 바탕으로 오는 2000년에는 매출이 2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출자에 따라 IDM의 강병천사장이 ECI의 이사로 선임됐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