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대표 김성수)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초부터
<>새로운 브랜드 출시 <>유통망확대 <>광고비지출 증대등을 통한 대대적인
공격경영에 나서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한국도자기는 현재 전국 1백여곳인 전시판매장을 내년말까지 이의 두
배인 2백여곳으로 확대하고 모두 50여종의 신모델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문 방송등 4대매체를 통한 광고비도 올해(약30억원)보다
25~30% 늘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도엔 올해보다 30% 신장된 1천3백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도자기 김무성영업부장은 "내년에는 일본산 도자기제품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조처가 해제될 것으로 보여 국내 도자기업계전반에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이 같은 사태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격적
경영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리다께 나루미등 일본의 도자기업체들은 한국의 수입선다변화
조처가 해제될 때를 대비, 한국시장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업체는 국내 모재벌기업의 유통망을 이용한 본격적인 상륙채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산 도자기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많은
영세중소도자기업체들의 도산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재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