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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음/총성...40여명 난입 .. 페루 일본 대사관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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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리마에서 17일 이원영 페루주재 한국대사등을 인질로 잡은 게릴라
    단체의 일본대사관저 점거 사건은 각국 외교관들을 인질로 삼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범인들은 특히 리셉션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에 손쉽게 잡입하기 위해
    웨이터로 위장했고 난입직후에는 현지 라디오 방송에 전화를 걸어
    요구조건을 내거는 등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일왕 생일 리셉션이 한창 진행중이던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직후 발생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8시쯤 관저 바깥에서 수발의 폭발음과 총성이
    들린뒤 웨이터 복장에 샴페인 등을 든 괴한 30여명이 대사관 정문을 통해
    진입했다.

    이와 동시에 복면과 마스크등을 하고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10여명이
    다시 뛰어 들어왔다.

    마스크에는 "MRTA" (좌익 게릴라단체인 투팍 아마루의 약칭)와 "승리
    아니면 죽음을"등의 문구가 쓰여있었다.

    <>.이번 인질극을 일으킨 좌익게릴라는 마르크스-레닌주의 혁명을
    강령으로 내세우고 있는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

    잉카제국 통치자의 이름을 딴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은 1천여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돼 80년대 초부터 무장 반정부활동을 벌여왔으며 스페인어
    약자인 MRTA를 쓰고 있다.

    <>.페루 게릴라들에 의해 리마주재 일본 대사관저에서 억류중인 이원영
    대사(53)는 18일밤 현재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 대사관저에 함께 억류중인 캐나다 대사가
    이날 저녁 자신으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무사하게 잘 있으며 옆에
    있는 한국대사도 안전하게 있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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