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내무장관은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자민련 마포당사로 김종필
총재를 방문, 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계획에 대해 보고.

김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월 영수회담에서 김총재가 강조하신
경찰대공수사력강화에 대해 대통령도 공감, 적극 추진하라고 거듭 당부
했다"면서 "김총재가 경찰에 애정을 가지시고 관심을 기울여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안기부법개정안의 국회처리협조를 간접 요청.

김장관은 이어 "계수조정소위에서 경찰청예산심의를 생략해 내년 예산에
반영치 못했으나 내년 예비비에서 이를 확보, 추진키 위해 관계부처간에
협의중"이라고 설명.

이에 대해 김총재는 "지난번 영수회담에서 경찰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경우 안기부법 개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만큼 당무회의
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화답.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