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03년까지 국내 타이어 산업에 1조6천억원을 투자, 2000년대에는
세계3위 타이어산업 국가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16일 한국경제신문사후원으로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에 참석, "세계 3위의 타이어 산업국가로
발전하려면 선진국 수준의 기술확보 및 공정자동화가 시급하다"면서
"앞으로 기술고도화 및 첨단설비 확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박장관은 "타이어산업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를 95년 2.9%에서
2000년에는 5.0%로 높이고 항공기용 타이어를 비롯 트럭.버스용 특수타이어와
승용차용 고성능타이어 등을 개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컴퓨터 자동제어기능 등 첨단설비로의 개체 및 시설확충에 오는
2003년까지 1조6천억원을 투자해 타이어 생산능력을 96년 5천8백만개에서
2003년에는 9천만개로 확대토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원자재의 원가절감을 위해선 "현재 2%인 천연고무에 대한 기본관세를
무세화하고 부틸고무도 관세(8%)를 점진적으로 인하토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장관은 95년 13억달러인 수출액을 2000년에 25억달러로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각종 해외자동차 경주대회 참가 지원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현지법인 확대 <>한.미 정부간 상호항공안전협정(BASA)체결 등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타이어 홍건희사장 금호타이어 남일사장 우성타이어
김중수사장 등 산업계인사를 비롯, 무역업계 학계 정부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