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을 마련하려면 지금 아파트를 사라.

현재 아파트값은 91년에 비해 약67% 하락했고 소형아파트 전세금이 아파트
값의 70%이상이며 분양가가 시세를 웃돌고 있다.

경기변동 사이클 등을 고려할 때도 아파트 가격상승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이다"

체계적인 재산증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알기 쉬운 재테크 안내서가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돈좀 벌어봅시다"(김희상 저 길벗 간)와 "내몸에 맞는
재테크"(문순민 저 김영사 간)는 부동산 금융자산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별
투자방법을 상세히 소개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돈좀 벌어봅시다-1,800만으로 18억원 만들기"는 공인회계사이자 재테크
컨설턴트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재테크노하우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파트가격이 곧 상승추세로 돌아설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가 앞으로도 유효한 재테크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수도권 아파트,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의 남동쪽이 투자에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내집 마련을 위한 초스피드 6전략"을 통해 자금이 부족할 경우
감당할수 있는 금융비용 한도내에서 차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며 아파트
구입과 거주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예금성 금융상품에만 투자하는 것은 재테크와 담쌓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목돈마련을 위한 일시적 운용이 아닌 예금성 금융자산은 인플레이션에
취약할뿐 아니라 향후 저금리시대와 금융자산종합과세 제도 아래서 재산보전
및 적정한 이자수입 올리기에 부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이 책은 "보통사람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12가지 이유" "경기변동의 흐름을
타면 부자된다" "부동산으로 재산불리기" "금융자산으로 재산불리기" "어떻게
자금을 조달할까" 등 총7장으로 구성됐다.

한편 "내몸에 맞는 재테크"는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rivate Banking)
팀장인 저자가 단계별.상황별 재테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자세히 안내한
실무서.

저자는 "재테크란 무엇인가"부터 "내집 마련" "쉽고 빠른 대출작전" "교육
자금마련" "주식투자 요령" "저금리시대 목돈만들기" "사업자금 만들기"
"직업별 재테크" "여성의 재테크"까지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소개했다.

특히 2년안에 사업자금 1억원을 마련, 독립하려 한다면 <>주거래은행을 정해
거래를 집중시키고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거래하며 <>신용도를 높이라고
충고한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5년제 상호부금에 월50만원씩(이율12%) 3분의 1회차
(20개월)이상 불입하면 만기금액(3,800만원) 범위내에서 대출받을수 있다고.

또 개인용 종합통장으로 적금을 들었다가 사업자 등록증이 나온뒤 기업
종합통장으로 바꾸면 계약액의 1~2배를 쉽게 빌릴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수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