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팬텀오픈 여자부 경기가 없어진다.

주최자인 (주)팬텀은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간접적으로 대회 포기의사를 전달했다.

팬텀측은 여자대회를 주최하지 않는대신 독립된 여자대회 신설이나
남자대회 상금증액 등을 모색중이나 골프계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팬텀이 여자대회를 포기하기로 한 것은 남녀대회를 동시에 치르는데
따른 경기운영 및 선수선발 과정의 난점때문이다.

84년 부산에서 창설된 팬텀오픈은 당시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남녀대회를 동시에 개최해왔다.

최근에는 남자4라운드,여자2라운드 경기방식을 채택해왔는데 대회
3,4일째 남녀대회가 동시에 열림으로써 대회운영 및 시상식 등이 매끄럽게
처리되지 못했던 것.

또 여자대회는 협회의 모든 선수가 아닌, 상금랭킹 40위까지만 출전
시킴으로써 잡음있었다.

총상금도 5,000만원 (우승상금 900만원)으로 오픈대회중 가장 낮아
대회자체가 유명무실한 점도 있었다.

팬텀오픈 여자부 경기가 없어짐으로써 내년도 여자오픈 (프로) 대회는
올해보다 1개 줄어 13개가 치러지게 됐다.

또 남녀대회가 동시에 열리는 대회는 SBS 최강전이 유일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