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주식투자보다는 대출이나 예금을 통해 더 높은 자산운용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4개 손보사들이 96사업연도 2.4분기(7~9월)
9.7%의 자산운용수익률을 기록, 수익률이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이중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의 수익률은 8.4%로 전년동기대비 1.4%포인트
떨어져 부문별 자산운용수익률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대출금 수익률은 작년 7~9월 14.5%에서 1년뒤엔 13.8%로 0.7%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현.예금을 굴려 올린 수익률은 올 2.4분기 11.4%로 작년동기 9.6%보다
1.8%포인트나 높아졌다.

손보사들이 이 기간 주식 등 유가증권에서 61억원의 매각손을 본 것을
높아진 현.예금 수익률로 보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업계의 지난 9월말 현재 총자산은 14조4,56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4% 늘어났으며 이중 현.예금 비율은 2조8,20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6.1%나 증가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