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중 디스크나 당뇨병을 치료받는 사람보다 스트레스나
기분장애 등 정신적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11일 발표한 한국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95년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경증적 신체장애나 정신분열증 기분장애 등으로 진료를
받은 경우(초진기준)는 3백24만9백건(전체 의료보험비중 1.72% 지급)으로
당뇨병(2백22만7천건.1.18%)이나 디스크(2백26만8천건.1.20%)보다 많았다.

또 가장 많이 치료를 받은 질병은 감기로 전체 의료보험 지급건수의
10.81%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충치(10.48%) 급성 기관지염(6.31%) 위염 및 십이지궤양(5.37%)
인우염이나 편도염(5.22%) 피부질환(4.27%)순이었다.

이밖에 연간 1백만건 이상 진료의뢰가 들어온 주요 질병은 결막염 각막염
중이염 고혈압 담석증 복막질환 관절증 등으로 나타났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