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의 해외사용액이 올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내국인들이 해외에 나가
물품을구입하거나 현금서비스를 받는데 쓴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은 12억3천
8백40만달러(1조1백5억3천4백40만원,9월말 환율 달러당 8백16원 적용)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억5천1백만달러의 약 2.25배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총 해외여행경비 지출액 56억5천5백10만달러(4조6천1백45억
6천1백만원)의 21.89%를 차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총 해외여행경비에서 차지한
비중은 11.60%에 불과했다.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을 국내 카드사와 제휴한 외국계 카드사별로 보면 비자
카드사용액이 총 6억8천1백만달러(5천5백56억9천6백만원)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마스타카드 4억6천7백만달러(3천8백10억7천2백만원),아멕스카드 5천
2백20만달러(4백25억9천5백만원),다이너스카드 2천6백70만달러(2백17억8천7백
만원),JCB 1천2백10만달러(98억7천3백만원) 순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사용액 증가율은 JCB가 1백68.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비자카드 1백29.6%,마스타카드 1백27%,다이너스카드 92.0%,아멕스카드 39.9%,
순이었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