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가 생산직에 여성인력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은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전략의 하나로 현재 채용중인 생산직 사원중
100명을 여성인력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전체 생산직 신입사원 1,600여명의 6%에 해당한다.

삼성은 이들을 내년 3월 승용차 시험생산때부터 라인에 투입하고 성과를
봐가며 오는 2002년까지 여성인력을 전체 생산직 사원의 2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자동차 생산직은 남성 전용으로만 인식돼 왔으나
여성특유의 섬세함이 오히려 생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여성인력을 채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에 채용되는 100명의 여성생산직 사원을 3개월간의 연수과정을
거친후 조립 검사 차체 도장 미션 등의 분야로 분산배치하며 직급과
처우는 남자사원과 동일하게 부여키로 했다.

채용대상은 검사.정밀측정 등의 기술이 필요한 부문은 공고 및
직업학교 출신을 우선으로 하고 기타부문은 인문계 고등학교 출신도
채용할 계획이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