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보원 2명, 한국 망명 신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경호씨 일가족의 홍콩 탈출에 이어 북한 정보원 2명이 최근 홍콩으로
탈출, 한국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날 홍콩정청의 공안 소식통에 따르면 북경에서 북한 유학생 동태를 감시
했던 북한 국가보위부원 유봉남씨(35.평남)와 중국에서 한국 안기부에 대항,
정보전을 벌였던 북한 정보기관요원 전학철씨(29.함북 김책시)가 각각 지난
10월말과 11월 중국을 거쳐 홍콩으로 밀입국, 망명 절차를 밟고 있다.
국가보위부원겸 노동당 지도원이었던 유씨는 지난 94년까지 북경에 유학생
감시임무를 수행하다 임무소홀로 소환돼 농촌지역 당지도원으로 좌천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탈출을 계획해오다 지난 5월 함북시 회령을 탈출, 중국에서
5개월간 거주한후 지난 10월 홍콩으로 밀입국했다.
또 노동당 해외부 반탐과 소속으로 중국 대련에서 한국 안기부의 정보활동을
교란시키는 반탐활동을 해온 전씨 역시 공작업무 실수로 신분상의 불이익이
확실해지자 탈출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중국에서 공작하던 핵심 정보요원 2명의 망명으로 중국내 정보공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한국으로 넘어오게 됨에 따라 중국내 정보조직을 대대적
으로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정보원 2명의 홍콩 밀입국을 통한 망명 요청으로 지난 93년이후
홍콩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수는 35명으로 늘어났다.
홍콩의 한 공안소식통은 홍콩정청이 주권반환이 이뤄지는 내년 7월이후에는
중국과 우방인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 더이상 탈북자의 망명 요청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져 그이전에 홍콩을 통한 탈북이 러시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
탈출, 한국에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날 홍콩정청의 공안 소식통에 따르면 북경에서 북한 유학생 동태를 감시
했던 북한 국가보위부원 유봉남씨(35.평남)와 중국에서 한국 안기부에 대항,
정보전을 벌였던 북한 정보기관요원 전학철씨(29.함북 김책시)가 각각 지난
10월말과 11월 중국을 거쳐 홍콩으로 밀입국, 망명 절차를 밟고 있다.
국가보위부원겸 노동당 지도원이었던 유씨는 지난 94년까지 북경에 유학생
감시임무를 수행하다 임무소홀로 소환돼 농촌지역 당지도원으로 좌천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탈출을 계획해오다 지난 5월 함북시 회령을 탈출, 중국에서
5개월간 거주한후 지난 10월 홍콩으로 밀입국했다.
또 노동당 해외부 반탐과 소속으로 중국 대련에서 한국 안기부의 정보활동을
교란시키는 반탐활동을 해온 전씨 역시 공작업무 실수로 신분상의 불이익이
확실해지자 탈출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중국에서 공작하던 핵심 정보요원 2명의 망명으로 중국내 정보공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한국으로 넘어오게 됨에 따라 중국내 정보조직을 대대적
으로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정보원 2명의 홍콩 밀입국을 통한 망명 요청으로 지난 93년이후
홍콩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수는 35명으로 늘어났다.
홍콩의 한 공안소식통은 홍콩정청이 주권반환이 이뤄지는 내년 7월이후에는
중국과 우방인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 더이상 탈북자의 망명 요청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져 그이전에 홍콩을 통한 탈북이 러시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