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시대의 유력한 압력단체로 부상한 PC통신 동호회들이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인터넷관련 자격시험들에 대한 전면 보이코트
움직임을 보여 주목.

최근 천리안의 네트워크사용자 동호회등은 대부분의 인터넷 자격검정들이
1차시험을 온라인으로 치루는데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

이들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루면 오픈북 형태의 시험이 되고
만나는 것.

또 여럿이 의논해 시험을 볼수도 있어 변별력을 가질수 없다고 주장.

이와관련 일본의 경우 온라인 형태의 시험은 98% 이상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

결국 주최기관들이 온라인 시험을 실시하고 2-4만원의 응시료를 받는
것은 인터넷 열풍을 틈타 응시자들을 끌어들여 엄청난 응시료 수입을
챙기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것.

또 온라인 시험을 보게 되면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출제하는
서버에 접속하게 되는데 주최기관들이 이 부하를 감당해낼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에도 의문을 표시.

이러한 보이코트 움직임에는 현재 천리안 해외DB 동호회, 나우누리
인터넷스터디 포럼, 유니텔 정보검색포럼등이 참가.

이어 컴퓨터및 네트워크 관련 동호회 전체로 확산될 조짐.

내년 1월 인터넷 정보검색사 인증시험을 실시하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에대해 "우리 협회는 영리추구 단체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에 진땀.

또 인터넷 실용화및 대중화라는 취지에 맞춰 1차로 온라인 시험을 치르게
됐으며 차명시험을 방지하는 안전판으로 2차 필기시험을 마련했다고 반박.

<유병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